프로농구 소노, 정관장 꺾고 첫 컵 경기 승리
고양 소노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안양 정관장을 꺾고 프로농구 새 시즌 예선전인 KBL컵에서 첫 승을 발표했습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정관장을 83-77로 물리쳤습니다.
울산 현대 모비스와의 1차전에서 74-90으로 패했던 소노는 이번 승리로 1승 1패의 전적에서 동률을 이뤘습니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KBL 10개 팀과 국군체육단 상무 등 총 11개 팀이 참가해 13일까지 진행되며, 각 조 1위 팀만 준결승에 진출해 조별리그 경기를 치릅니다.
소노가 편안하게 이겼지만 이미 1패를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관장이 현대 모비스를 이기고 C조에서 다른 팀이 2승을 거두지 않기를 바라야 합니다.
2쿼터에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전 NBA 센터 앨런 윌리엄스가 이끄는 소노는 전반전을 32-45로 앞서갔지만 3쿼터에 팀이 따라잡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안전놀이터
배병준에게 3점슛 3개를 허용하는 등 11점을 내주고 3쿼터에 18-27로 뒤처진 소노는 4쿼터 초중반 외국인 선수 DJ 번스 영입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습니다.
미국 대학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번스는 204cm, 125kg의 인상적인 체격을 활용해 정관장의 캐디 라렌을 상대로 골밑 연속골을 넣었고, 강력하고 정확한 스크린 동작으로 에이스 이정현의 득점에도 기여했습니다.
소노는 번즈와 이정현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두 자릿수 리드를 잡으며 달아났습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정관장은 배병준과 자비 고메즈의 연속 3점슛과 박지훈의 돌파 득점으로 77-81까지 추격했지만, 51초를 남기고 라렌이 빠른 브레이크 상황에서 공격수 파울을 범하며 승부가 소노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윌리엄스는 23득점 10리바운드로 두 팀을 이끌었습니다. 번스도 16분 만에 1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이정현은 1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